서류뚝딱 운영 중2026-09-17 기준
시즌 1 / EP.03 디자인

"AI 같다"는 말을 듣지 않는 화면, 일곱 가지 기준으로 제 서비스를 채점했습니다

2026-09-18 · 시즌 1 · 21편 중 3
채점 기준7가지9/15 첫 화면·코드로 채점
첫 화면 옅은 색7가지카테고리마다 다른 색
서식 수27→63개4월 → 9월 · 첫 화면은 그대로
리뉴얼 의뢰서캡처 14장4/20 작성 · 후순위로 미룸

틀린 곳도 없고 버튼도 제자리에 있는데, 보자마자 "AI가 만들었구나" 싶은 화면이 있습니다. 이 편은 그 인상을 일곱 가지 기준으로 쪼개고, 제 서비스를 직접 대 본 결과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꽤 많이 걸렸습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화면의 일곱 가지

기준흔히 보이는 모습
아이콘아이콘 자리에 이모지
분야의 시각 언어그 업계가 원래 쓰는 모양이 없음
목록모든 목록이 같은 모양의 카드 한 종류
첫 화면가운데 큰 제목과 큰 검색창
바탕부터 글자까지 회색 일변도
서체한 벌뿐
정보 밀도한 화면에 담긴 내용이 적음

각각은 무난한 기본값이라 AI가 먼저 꺼낼 뿐, 잘못은 아닙니다. 한꺼번에 모일 때 티가 납니다. 제 경험으로는 맨 위 두 줄을 고치면 나머지는 대부분 따라옵니다.

제 서비스 채점표

기준9월 15일 상태판정
이모지 아이콘카테고리는 선 아이콘, 관련 서식·Q&A 묶음 제목과 소개 페이지엔 이모지 남음일부 걸림
분야의 시각 언어서식 화면은 원본 모양 그대로, 첫 화면은 흔한 서비스 소개 문법반만 통과
같은 카드 반복카테고리·인기 서식·가이드가 모두 비슷한 둥근 카드걸림
가운데 큰 제목·검색창제목과 검색창은 왼쪽, 오른쪽에 숫자 네 칸통과에 가까움
회색 바탕에 파랑, 카테고리 7개가 모두 다른 옅은 색다른 방향으로 걸림
서체Noto Sans KR 한 벌걸림
정보 밀도첫 화면에 카테고리 7개와 숫자 네 칸보통
2026. 9. 15. 첫 화면 캡처와 코드를 보고 제가 매긴 판정

색은 회색 일변도가 아니라 색을 너무 늘려서 걸렸습니다. 줄이는 것만큼 늘리지 않는 데도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같은 서비스, 다른 결과

화면따라 그린 것AI 티
서식 화면공문서 원본 — 접수번호란, 굵은 테두리 표, 서명란거의 없음
첫 화면따라 그릴 원본 없음AI 기본값이 그대로 남음

1편의 '원본 그대로 옮기기' 원칙 덕분에 서식 화면은 저절로 공문서의 시각 언어를 쓰게 됐습니다. 원본이 없는 곳에서만 기본값이 드러난 셈입니다. 서식 화면 이야기는 4편에서 이어집니다.

써 두고 미룬 것, 먼저 바꾼 것

날짜한 일결과
4/20리뉴얼 의뢰서 작성 — 캡처 14장, 배치·정보 구조는 유지하고 색·글자 크기 체계·여백·아이콘만 새로일정표에서 날짜가 한 번 밀린 뒤 후순위
4월 판단하루 방문 20명 미만 — 화면보다 사람을 모으는 게 먼저첫 화면은 지금도 4월과 거의 같음
8/27블로그 설명 이미지가 색이 과하고 AI 생성물처럼 보인다는 걸 발견이미지 규칙을 새로 정함

의뢰서에 적은 톤은 "신뢰감(공공·법률)과 친근함의 균형", 금기는 화려한 일러스트·무지개 그라데이션·과한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미룬 대가로 서식은 27개에서 63개로 늘었는데 첫 화면에서 바뀐 건 숫자와 메뉴 하나(지식Q&A)뿐입니다.

8/27 이미지 규칙내용
두세 개, 강조색은 하나
바탕흰색 또는 아주 옅은 회색
쓰지 않을 것그라데이션, 네온, 과장된 그림자, 흩뿌린 이모지
우선순위장식보다 글자가 먼저 읽히게, 공문서 톤 유지

규칙을 지켜도 "제목 한 줄과 네모 칸 몇 개"짜리 카드는 여전히 카드였습니다. 그래서 이 연재의 이미지는 실제 화면 캡처와 숫자가 있는 그래프만 쓰고, 목록은 글로, 비교는 표로 씁니다.

없는 숫자는 채우지 않기

첫 화면 오른쪽 숫자 네 칸(등록 서식, 카테고리, 작성 가이드, 무료)은 코드에 박아 둔 값이 아니라 서식 데이터와 글 목록에서 세어 넣습니다. 서식이 늘면 숫자도 알아서 바뀝니다.

빈자리를 "누적 사용자 10만 명" 같은 출처 없는 배지로 메우는 것도 AI 화면의 흔한 티입니다. 틀린 숫자를 한 번 본 사람은 나머지도 믿지 않습니다.

만들기 전에 해 볼 것

  • 이모지를 아이콘 대신 쓰고 있지 않은지 보기
  • 그 분야가 원래 쓰는 모양을 빌려 오기 — 서류라면 공문서의 표와 서명란
  • 서체는 두세 벌로 역할 나누기 — 제목, 본문, 숫자
  • 모든 목록을 같은 카드로 채우지 않기
  • 색은 늘리지도 줄이지도 말고 역할만큼만
  • 글로 쓸 수 있는 건 그림으로 만들지 않기
  • 데이터에서 셀 수 없는 숫자는 넣지 않기